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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미국 "코로나, 중국 연구소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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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최초로 유출됐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미국 에너지부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정보 당국마다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최종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에너지부는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최초로 유출됐다는 내용의 비밀 정보보고서를 백악관과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당초 코로나19의 기원이 불분명하다는 입장이었던 에너지부가 중국 연구소발 유출 가설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겁니다.

코로나19가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 전염이 아닌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에너지부는 생물학을 포함한 미국 내 각종 국립연구소까지 관할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분석이라는 측면에선 상당한 권위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또 중국 연구소 유출설은 중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내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DNI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각 기관의 분석을 수집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 FBI도 에너지부처럼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 내 연구소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반면 에너지부, FBI와 달리 국가정보위원회, NIC 등 4개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앙정보국, CIA 등 2개 정보기관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보 당국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고, 지금으로선 최종적인 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통찰력과 정보를 얻게 되면 그것을 의회, 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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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sean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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