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국내 문제에 日 국회의원 끌어들인 김용민은 국민께 사과해야” 요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집회에 일부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민주당 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한·일 연대 농성'이라며 두사람이 활짝 웃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공개로 돌린 사진이라고 변명했지만 ‘한일 연대 농성’을 자랑했다가 내민 오리발”이라며 “구차하다. 김 여사 ‘스토킹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제 이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일본 국회의원들이 일본 의회 의사당에서 일왕 부인의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장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일본 외무부, 일본 언론이 나서서 한국 국회의원이 '일본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공격했을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 원수로 영부인에 대한 예우는 그에 준해야 한다”며 “국내 문제에 일본 국회의원을 끌어들인 김 의원은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3·1절에 국회를 소집했다. 제헌국회 후 3월 임시국회가 3월1일에 개최된 적은 없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주의 헌정질서 파괴가 이제는 3.1절을 무색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