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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CNN “中, 러시아에 드론·탄약 제공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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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드론과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24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무기 가격과 범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드론과 탄약을 반복적으로 요청했고 중국 지도부는 지난 몇 달 동안 논의한 끝에 장비를 제공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 시각)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왕 위원에게 "모스크바에서 만나서 반갑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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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란에서 수백 대의 무기 탑재 드론을 구입해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과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 CNN은 “대형 대포가 아닌 드론과 탄약 제공은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는 의미”라며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의 수장이 바그너 전사자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충분한 탄약을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중요한 순간에 러시아의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고위 관리들은 잇달아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입장이 변화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동안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공식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동시에 중국은 미국과 유럽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비판했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난 뒤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22일 중국의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징후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대(對)러 무기 지원 검토설과 관련해 “중국은 항상 군수품 수출에 대해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했으며 분쟁 지역이나 교전국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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