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CNN 등 "中, 대러 살상무기 지원 검토"
美 "레드라인에 가깝다" 통보…바이든 "대응할 것"
(사진= 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에 대포와 무인기 등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길어지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에서는 아직 무기 전달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원조를 제공한다면 이는 미·중간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CNN방송도 이날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 러시아 간에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드론과 탄약을 지원해달라고 중국에 계속 요청했고, 중국 지도부는 최근 수개월간 논의한 끝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독일 슈피겔도 러시아가 올봄까지 자폭 드론 100대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타전했다. 슈피겔은 익명의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 무인기가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WSJ은 지난 19일 미국 당국자들이 작년 말과 올해 초 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레드라인’(금지선)에 가깝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기 위한 주요한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을 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