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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EU 의장국인 스웨덴은 트위터에서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역대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EU는 우크라이나와 단결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전쟁 자금과 무기에 필요한 기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더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재 대상 개인·기관 명단 등 세부 내용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EU 공식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며, 발표와 동시에 발효됩니다.
한 EU 외교관은 AFP 통신에 120여 개인과 단체, 기관, 은행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앞서 제시된 제재 패키지 방안으로부터 타협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총 110억 유로, 우리 돈 약 15조 원 규모의 규모의 수출금지 조처를 포함한 제재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제재안에는 드론, 미사일, 헬기 등 러시아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50여 개의 전자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와 러시아의 전쟁을 선전하거나 확산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한 제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기업이 중국 등 제3국으로부터 기계 부품이나 안테나, 크레인, 특수차량, 트럭과 엔진 예비부품 등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제재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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