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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튀르키예 · 시리아 강진 사망자 5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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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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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이 5만 명을 넘겼습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DPA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4천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천914명입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으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리아인원관측소가 집계한 시리아 측 사망자는 6천760명이어서 실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이 단체는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4천526명, 정부군 지역에서 2천23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53만 명 가량이 재난 지역에서 대피했고 시리아에서도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재까지 건물 17만3천 채가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부서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로 인해 19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AFAD는 이들을 수용할 컨테이너 정착촌 130곳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는 80만 명이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는 6일 강진 이후 9천여 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AFAD는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구조대원 24만 명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11곳에서 복구 등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최근 며칠 동안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3천 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민병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대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공습을 감행해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감시단은 이번 공습이 시리아와 튀르키예 국경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사상자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의 주체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시리아 정부와 동맹국 러시아가 과거에 이 지역을 집중 폭격했으며 미군 항공기도 드물게 북쪽을 타격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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