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영화 '유령' 등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해수 배우가 5년 만에 정통 연극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무대 생각이 간절했다고 하는데요.
신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배우 박해수의 연극 복귀작은 괴테가 60여 년 만에 완성한 대작 '파우스트'입니다.
극 중에서 파우스트 박사의 욕망을 채워주고 대신 영혼을 가져가는 악마 메피스토 역을 맡았습니다.
[박해수 / 연극배우 : 선과 악이 불분명한 시대도 있어서 저도 메피스토가 더욱이 악마스럽지 않은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메피스토, 파우스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수 있는 메피스토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박해수 배우는 최근 몇 년 동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 넷플릭스 드라마와 영화 '유령'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활동해온 연극배우입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8년 '낫심' 이후 5년 만입니다.
[박해수 / 연극배우 : 저한테 무대 생각이 굉장히 간절히 있었는데 파우스트가 찾아와준 느낌이 좀 많이 있었어요. 나한테 필요한 작품이 저한테 찾아와 준 느낌이었고.]
박해수 배우는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 올랐는데 특히 맥베스. 오이디푸스 같은 고전 작품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연기하기는 비록 어렵지만, 고전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좋아한다며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박해수 / 연극배우 : 고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고전이 갖고 있는 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평행선적인 관계성을 떠나서 더 깊은 고민들이 수직선상에 놓여있는 것들이 있어서….]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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