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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불법체류자 50대 태국 부부…시골 냉방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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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3일) 오후 전북 고창의 한 마을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50대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연 30만 원에 세를 주고 산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름보일러에 남은 기름이 없고 가스를 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추위를 피하려고 방안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부부는 10여 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뒤 농사일과 굴착기 작업 등으로 어렵게 모은 돈을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