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28년까지 복권 사업을 운영할 5기 수탁사업자 선정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행기관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를 대신해 복권의 발행, 유통 등을 도맡을 사업자를 찾는 겁니다.
당초 5기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는 심사를 거쳐 지난달 17일 행복복권 컨소시엄으로 발표됐습니다.
현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당시 심사 과정에서 2등으로 탈락했습니다.
[ 복권위원회, 우선협상대상자 '동행복권'으로 변경 ]
그런데 어제(23일) 기획재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행복복권에서 2등으로 탈락했던 동행복권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행복복권의 제안서류 실사 과정에서 과징금 부과 이력 누락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중간에 바뀐 건 처음 있는 일로, 행복복권 컨소시엄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행복복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A 씨는 자신이 동행복권의 내부 비리를 SBS 등 언론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기획재정부가 우선협상대상에서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행복복권 컨소시엄 관계자 :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소한 기재 오류를 앞세워서, 정부복권위(원회)가 공익 신고자한테 불이익을 주는 악의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행복복권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복권위원회 "SBS 보도 등 공익 신고와는 무관한 사안"]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은 SBS 보도 등 공익신고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끝까지판다팀은 지난달 19일 8뉴스를 통해 즉석 복권 오류 관련 기재부 복권위원회와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의 엉터리 뒷수습 문제를 집중보도한 바 있습니다.
SBS 박현석입니다.
( 취재 : 박현석 / 영상편집: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박현석 기자(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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