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사무총장 "러 침략 순환 끊어내야…중국 무기 지원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튀르키예와의 3자 회담 재개
한국일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침략 순환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합병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가 군사 역량을 보유하고, 추가적인 침공을 억지할 힘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의 대러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러시아로 치명적인 원조를 공급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그들이 고려하고 있고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이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경고한 이유"라며 "중국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을 지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에 관해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내달 중순께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튀르키예·핀란드·스웨덴 간 삼자 회동을 하는 방안에 자신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정식 회원국이 되려면 나토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두 나라의 가입 비준안을 가결하지 않은 나라는 헝가리와 튀르키예다. 다만 헝가리가 내달 관련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튀르키예의 결단만 남은 상태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