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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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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 내달 6~9일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안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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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준안 각각 표결…2개국 모두 통과 전망
스웨덴 발목 잡는 튀르키예 비준만 남아
뉴시스

[부다페스트=AP/뉴시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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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헝가리 의회가 내달 초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안에 찬성할 지를 표결한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다음 주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인 뒤 3월 6~9일 비준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스웨덴과 핀란드 2개 국가에 대해 각각 진행한다.

수십 년 동안 군사적 중립국이었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해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현재 헝가리와 튀르키예를 제외한 나머지 동맹국들은 모두 비준을 마쳤다.

헝가리는 올해 초 의회 비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가입에 찬성할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의회는 비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지금까지 늦어진 건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반부패 개혁안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데 따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 때문에 비준안 표결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 야당 역시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이 표결을 두고 시간을 지체했다고 비난해왔다.

뉴시스

[스톡홀름=신화/뉴시스] 산나 마린(왼쪽) 핀란드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양국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함께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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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웨덴은 튀르키예가 발목을 잡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쿠르드노동자당(PKK) 분리주의 단체 등을 걸고 넘어지고 있고, 최근엔 스웨덴 극우정당의 쿠란 소각 집회를 두고 나토 가입의 꿈도 꾸지 말라는 식으로 으름장을 놨다.

다만 튀르키예는 핀란드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핀란드 내부 일각에선 먼저 가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분리 가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핀란드는 특히 러시아와 1300㎞에 달하는 국경을 직접 접하고 있어 더 급한 입장이다.

하지만 스웨덴과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동시 가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달 초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회담에서 "튀르키예의 이간책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고, 마린 총리는 "양국이 가능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양국은 물론 나토에게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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