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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지난해 96.6만명이 유럽연합등 29개국에 난민·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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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 기간 60만 신청에 대한 결정 내려져
신청자 중 40%만 지위 부여돼
뉴시스

[AP/뉴시스] 벨기에 브뤼셀의 난민신청 센터 앞에서 1월 임시 천막 캠프생활을 하고 있는 망명시도자들이 음식을 나눠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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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22년 한 해 동안 96만6000명이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에 난민 및 망명자 신분과 국제 보호를 신청했다고 22일 AP 통신이 EU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같은 망명 신청 규모는 직전 해보다 50%가 급증한 것으로 2015년의 유럽 이주시도자 물결 때와 비슷하다. 러시아 침공으로 임시 보호 조치로 EU 회원국에 머물고있는 400여 만 명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완화 후 여행 제한이 풀리고 우크라 전쟁 등에 식량 위기가 심화된 데서 망명을 통한 유럽 이주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대규모 망명 신청은 여행 비자를 얻어 비행기로 합법적으로 입국해서 하는 경우가 지중해와 서부 발칸 반도 등을 비허가 상태로 통과해서 하는 신청 수보다 훨씬 많다.

신청인의 국별로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13만 및 12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튀르키예가 5만5000명으로 뒤따랐다. 튀르키예에는 시리아 난민 300여 만 명 등 400만 명의 난민이 유엔과 당국의 보호로 체류하고 있는데 튀르키예 물가가 한 해 80% 넘게 치솟고 날로 권위주의 정부가 되면서 튀르키예 인들의 유럽 망명 바람이 거세졌다.

신청자들이 망명을 원하는 나라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및 이탈리아 등 5개국이 인기 상위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EU 각국의 이민 당국이 심사해서 망명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한 건 수는 60만 건이 약간 웃돈다. 이 상황에서 이보다 30여 만 건이 많은 새 신청 건이 들어온 것이다.

심사를 통과해 망명자 및 난민 지위를 부여 받고 일정한 보호 속에 이민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 경우는 전체 신청의 40%에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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