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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세종시 "2025년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전국 최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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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노인들의 도시철도와 버스 무료승차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대전은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버스 무료 승차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요금을 연령에 관계없이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2년 뒤인 2025년부터인데요. 광역자치단체가 도심 교통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한 건 처음입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 지역 도로는 설계 당시부터 좁고 넓힐 수 없는 구조로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심각합니다.

여기에 5, 6 생활권까지 입주하게 되면 교통상황은 더욱 악화될 게 뻔합니다.

반면 세종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전국 광역시 평균 15%의 절반 수준인 7%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시내버스 무료화로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2025년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어린이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하긴 했지만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면 무료화는 세종시가 처음입니다.

연도별로 단계적 도입이 아닌 전면 시내버스 무료화가 추진되는데 세종시 시내구간만이 해당되며 시외 구간이나 대전~세종 BRT 등은 무료화 제외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실제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 96곳에서 이미 시행 중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경제활동 인구의 활동량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확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포퓰리즘 아니냐 그래서 복지 대책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는 절대로 이 복지 대책으로 이걸 추진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이것은 교통 대책이고 에너지 대책이고요, 환경 대책이라고 보고 있어요.]

또 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과 버스 운행대수를 현재 310대에서 42대 증차한 352대로 늘리고 승강장마다 자전거 거치대를 구축해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하고, 공공청사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내버스 무료화에 따른 추가예산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세종시는 연간 180억 원 정도가 더 들면 시내버스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시내버스 추가 도입 예산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는 다음 달 초 용역 결과가 나오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지원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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