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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스튜디오 생생하게...SKT, '장학퀴즈' XR 촬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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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 장소에서 XR을 통해 꾸며진 1970년대 장학퀴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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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소에서 XR을 통해 꾸며진 1980년대 장학퀴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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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소에서 XR을 통해 꾸며진 2000년대 장학퀴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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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장학퀴즈 50주년을 맞이해 확장현실(XR) 촬영 시설을 갖춘 '팀 스튜디오'에서 첨단 기법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을 지원했다. XR 스튜디오의 첫 지상파 방송 촬영으로, 향후 콘텐츠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최근 장학퀴즈 50주년 기념 특집 방송을 경기도 판교 소재 LED 월 기반 버추얼(가상) 프로덕션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팀스튜디오는 SK텔레콤과 컨소시엄 3사인 미디어캔, 엑스온스튜디오, 두리번의 협력을 통해 6월 개소했다. 다수 영화, 광고 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을 촬영했다.

장학퀴즈 50주년 특집은 XR와 증강현실(AR) 기법을 작용, 50년 전 출연자와 현재 출연자가 퀴즈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재연했다. 18년간 진행을 맡았던 차인태 전 아나운서와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도 출연해 장학퀴즈 추억을 되짚고 시대에 따라 변화한 인재상을 소개했다.

팀스튜디오는 첨단 미디어 서버와 카메라가 출연자 동선에 카메라 움직임을 동기화시키는 카메라 트래커, LED 월을 활용했다. 실시간으로 렌더링 결과물을 제공하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50년간 한국의 주요 변천사를 1988년 올림픽의 주경기장과 남산타워, 63빌딩 등 각 시대를 상징하는 건축물들이 타임랩스 방식으로 지어지는 연출로 선보였다.

지난 2021년 장학퀴즈에 출연한 이아림 씨(연세대 정치외교학과, 19)는 “출연할 때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시청할 때 보니 위화감 없이 고화질의 과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환경 교육적 관점에서 XR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역할을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기존 게임, 일반콘텐츠와 달리 모든 국민이 시청하는 지상파 방송에서 성공적으로 XR을 구현하며, 콘텐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엑스온스튜디오와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 전문가 양성에 협력하는 등 XR 생태계 확산에도 노력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장학퀴즈의 역사적 가치 의미를 되새기는데 팀스튜디오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뜻깊고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에 기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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