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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뉴욕증시,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에 혼조…나스닥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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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NYSE 입회장에 있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20포인트(1.26%) 하락한 3만3696.8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19포인트(1.38%) 내린 409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4.76포인트(1.78%) 빠진 1만1855.83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0% 각각 올랐다. 이는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0.4% 상승)보다 훨씬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5% 오르며 시장 전망치(0.3%)를 뛰어 넘었다.

이에 따른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열려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올해 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3% 하락한 1.0674를 기록했다.

유가는 전날 나온 미국의 재고 자료를 소화하며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센트(0.13%) 하락한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50달러(0.4%) 상승한 185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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