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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천재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이하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로,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징슈필(Singspiel)로 만들어졌다. 징슈필은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을 뜻한다.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악당에게서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가곡, 민요, 종교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져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2023년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의 테마를 '행복'으로 정하고, 그 시작으로 <마술피리>를 선택했다.
연출을 맡은 조수현은 주로 연극 및 뮤지컬 공연의 무대ㆍ영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참여하여 호평을 받았다. 조수현은 이번 작품에서도 극, 음악, 비주얼 아트 간의 섬세한 교감을 통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무대에 구현한다.
조수현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포괄적인 의미의 '성장과 승화'로 해석했다"며 "인물들의 서사부터 시각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애썼다. 이와 같은 수직적 상승은 어둠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움직임과 같아서 선이 악을, 진리가 거짓을 몰아낸다는 작품의 내용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올리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으로, 현대적이며 세련된 무대와 과감한 영상이 만들어낼 시너지로 큰 기대를 모은다.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장중미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합창, 앙상블 등 음악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고려해 준비 중이다.
유럽, 미국, 한국을 평정한 화려한 실력파 출연진
지난 해 <리골레토>에 이어 이번 <마술피리>에도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여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파미나'역(役)은 성악가 소프라노 김순영과 황수미, '타미노'역은 테너 박성근과 김건우가 맡았다.
김순영은 뮤지컬 <팬텀>에서 '크리스틴 다에'역을 맡아 주목받았으며, <호프만의 이야기> 등 오페라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찬가를 부른 황수미 역시 국내외 오페라, 콘서트 등 여러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찬란한 은빛 고음을 소유한 테너로 불리는 박성근은 독일 하노버 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22년부터 연세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건우는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현재 영국 로열 오페라를 중심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밤의 여왕'역에는 TV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이태리 돌고래' 유성녀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 & 도미니크 라퐁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현재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활동 중인 김효영이 출연한다. '파파게노'역에는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양준모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김기훈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은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마술피리>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티켓은 2월 1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등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자료 제공_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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