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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안철수 “총선 후 대표직 사퇴”…김기현 “공천 마쳤으니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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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토론회서 나온 ‘安 발언’ 공방
安 “대권에 이용 안한다는 것”
金 “그냥 대권도전 안한다 해라”


매일경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3.2.15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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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띄운 ‘총선 승리 후 당대표 사퇴’ 발언을 두고 안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오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16일 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후 사퇴’ 발언에 대해 “제 모든 진정성이 정권 교체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1차 방송토론회에서 본인 소개시간에 자신을 ‘총선 필승카드’라 소개하면서 “남은 목표는 하나다. 내년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대표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친윤그룹 쪽에서 안 후보를 두고 대선에 욕심을 두고 있어서 정권 안정에 불안 요인이라고 집요하게 공격한 데 대한 맞수로 해석됐다.

안 후보는 이날도 “국회에서 우리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정권 교체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러면 제 소임은 이것으로 다 한 것이란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며 “제가 그런 (총선 후 사퇴) 말을 했으니 당 대표가 돼 대선에 출마하려고 이용한다는 마음이 아닌 걸 국민들이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권출마 욕심이 아니라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을 위한 ‘멸사봉공’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매일경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김기현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3.2.15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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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는 “공천을 마쳤으니 더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MBC라디오에서 “공천을 다 마쳤고 선거를 다 마쳤는데 계속 대표를 할 필요가 없으니 그런 것”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사실상 당대표를 한 후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대권도전 기반을 만들었으니 목적달성 후 철수한다는 비판인 셈이다. 김 후보는 “대권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우회적으로 꼼수처럼 비칠 수 있는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도 YTN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가) 총선이 끝나고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으며 “당을 원만하게 안정적으로 이끌 자신이 없느냐는 점에서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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