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멍든 눈에 웃고 있는 가정주부…뱅크시 '새 벽화' 뜻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뱅크시의 밸런타인데이 역설'입니다.

영국 켄트주 마게이트의 한 벽에 등장한 그림입니다.

한쪽 눈이 붓고 이빨이 빠진 채 웃고 있는 여성이 나오는데, 폭행당한 듯한 이 1950년대 가정주부가 한 남성을 냉장고에 가두는 듯한 내용인데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겁니다.


뱅크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작품 이름을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라고 밝혔습니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맞아서 생긴 눈언저리 멍을 마스카라에 빗대 가정 내 여성 대상 폭력을 표현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뱅크시 발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관할 구청에서 안전을 이유로 배경인 냉장고를 치워버리면서 이 작품은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요.


구청 측은 안전해지면 냉장고를 돌려놓을 것이라며 부지 소유자와 접촉해 뱅크시의 작품 보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