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브랜드 작품 '동래' 제작 등 올해 주요사업 계획 발표
국립부산국악원 체육체험관 야간 투시도 |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교육체험관을 개관하고 부산과 영남을 대표하는 브랜드 작품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체험관은 현 부산국악원 앞마당 부지에 마련된다.
175억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교육체험관은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감 콘텐츠 체험실, 디지털 자료 열람실 등을 시범운영한 뒤 오는 10월 정식 개관 예정이다.
교육체험관 내부에는 대강습실, 중강습실, 소강습실, 체험 및 열람실이 들어서고, 건물 외벽에는 국악 홍보 콘텐츠를 상영하기 위한 미디어 파사트가 설치된다.
부산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부산의 역사와 전통예술이 담긴 문화콘텐츠 작품으로 '동래(東萊)' 제작 준비가 한창이다.
이 작품은 부산국악원 개원 15주년과 교육체험관 개관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동래'는 1946년 동래학춤 사진 한 장에 반해서 춤을 배우겠다고 결심한 사춘기 소년이 춤판을 벌이며 춤꾼으로 세상에 입문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족극이다.
5월에는 한류 확산을 위한 국악공연 '춤, 조선통신사-유마도를 그리다' 시즌Ⅱ를 조선통신사 축제와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어린이 국악극 '인어공주 황옥'을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에 선보이고 영남춤축제 '춤, 보고 싶다'도 6년째 명성을 이어간다.
교육·체험 사업으로 영남지역 국악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부산아미농악, 수영·동래야류 등 영남 연희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어린이 연희단'과 동래학춤, 동래고무 등 영남 지역에 전통춤을 배울 수 있는 '영남 춤 교실'을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부산교대, 진주교대, 대구교대 등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국악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예비교사를 위한 국악 강좌'를 신설하고, 현직 교사를 위한 '직무교육연수'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부산을 찾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통국악체험'도 운영한다.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장은 "개원 15년 만에 문을 여는 교육체험관이 모든 시민의 문화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 제작, 보급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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