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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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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추가 군 지원 위해 비축량 확대 방침…"속도가 생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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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쟁 등으로 탄약 생산·소비량 현저히 높아

"나토, 회원국들은 탄약 비축 목표 높일 가능성"

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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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김예슬 기자 =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의 무기·탄약 비축량 확대를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양의 군수품을 소비하고, 연합군의 비축량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현재 탄약 소비량은 현재 생산량보다 몇 배나 높다"며 "이로 인해 우리(나토) 방위 산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4~15일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러시아가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전에 탄약, 연료, 예비 부품 등과 같은 핵심 역량이 반드시 우크라이나에 지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에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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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비축량으론 부족…우크라 지원 늘리고 신속해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원국이 무기·탄약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전에 탄약, 연료 및 예비 부품과 같은 핵심적인 것들이 우크라이나에 도달해야 한다"며 "속도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토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현재 비축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훨씬 낮아지고 있어 나토가 회원국의 탄약 비축 목표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축하고 있는 무기와 탄약 등이 향후 몇년 간은 우크라이나로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나토가 오는 7월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의 무기·탄약 비축량 확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양국의 전쟁으로 인한 방위비 지출 확대 방안과 생산 확대를 위한 방산업계와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될 예정이다.

나토는 오는 7월11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연달아 다니며 전투기 지원 요구에 나서는 등 러시아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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