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GS 고유가 덕에 영업이익 5조원 달성... GS칼텍스 사상 최대 실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GS 지난해 영업이익 89%↑
유가 하락 영향받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
한국일보

GS그룹 CI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S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유가로 인한 정제마진 효과를 본 자회사 GS칼텍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이다.

13일 GS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42.7% 증가한 28조7,778억 원, 영업이익은 88.8% 늘어난 5조7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GS칼텍스와 GS에너지가 그룹 실적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58조5,321억 원, 영업이익 3조9,795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70%, 97% 급증한 규모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액수다. 지난해 상반기 유가상승과 수요·정제마진 개선이 영향을 미치며 정유업 영업이익이 3조4,354억 원을 기록한 결과다.

GS에너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3조8,027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높아진 유가와 자원개발 자회사의 견조한 영업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GS그룹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8,789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3분기(1조3,579억 원)에 비해선 35.3% 줄어든 수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514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여파를 받은 실적이어서 올해 불안한 경영환경에 처할 전망이다.

GS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2개 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로 인한 여파"라며 "올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 현물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영업 환경이 바뀌고 있어 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