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높은 고도서 폭탄 투하 뒤 복귀 가능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해군에 전달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해군에 전달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7일(현지시간) 키이우 상공에서 빌딩 공격 몇 초 전에 발견된 드론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 2022.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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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해 말 이란이 국영 항공기 등을 이용해 러시아에 신형 장거리 공격 드론를 인도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동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모하예르-6(Mohajer-6) 드론 6대, 샤헤드191과 샤헤드129 드론 12대를 러시아 해군에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많이 알려진 기존 이란산 드론인 샤헤드131, 샤헤드 136가 주로 자폭 공격에 사용된 것과 달리, 이번에 인도된 드론들은 더 높은 고도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기지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췄다.
6시간 동안 공중에 머무를 수 있는 모하예르-6 드론은 사거리가 약 200㎞이고, 40㎏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샤헤드129 드론은 60㎏까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지만 4시간 동안만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 샤헤드191의 경우 미사일을 70㎏까지 싣고 5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러시아군 장교와 기술자들이 지난해 11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특별 방문해 이란의 군사장비를 살펴본 뒤 이뤄졌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또 러시아가 약 1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는 이란과 친밀감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일부 드론을 카스피해 연안 기지에서 자국 선박에 실은 뒤 해상에서 러시아 해군에 넘겨줬다. 일부 드론은 이란 국영 항공기로 옮겨졌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해인 카스피해의 남쪽에, 러시아는 카스피해의 북서쪽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간 물리적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가디언은 부연했다.
이란은 드론 운용 지원을 위한 기술 관계자 총 54명도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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