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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배와 항공기 통해 드론 18대 러시아에 밀수출"-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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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6년 2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포착된 이란제 샤헤드-129 드론.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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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이 배와 국영 항공사를 이용해 드론을 밀수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기술자들이 지난 11월에 이란을 방문한 후 이 같은 방식으로 최소 18대의 장거리 무장 무인기(드론)이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는 설명이다.

이란 내부 소식통들은 10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장교들과 기술자들이 11월 테헤란을 특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때 사거리 200㎞ 이상이며 공대지 미사일 2기를 장착할 수 있는 드론인 '모하제르-6' 6대와 공대지 공격 능력이 있는 '샤헤드-191' '샤헤드-129' 등 드론 12대를 선정했다.

러시아가 지난 11월 받은 모하제르-6 드론은 6시간 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고, 전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또 40kg의 폭탄을 운반할 수 있고 고정밀 영상과 표적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샤헤드-129는 60kg를 나를 수 있지만 4시간밖에 비행하지 못하고 샤헤드-191은 70kg의 짐을 싣고 5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표적물에 대한 카미카제식 공습(타격하고 돌아오지 못하는 것 의미)에 많이 사용해 잘 알려진 샤헤드-131과 136 드론과 달리, 이들 드론은 폭탄을 미사일을 쏘고 온전히 기지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모하제르-6은 지난 9월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용됐다.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에 대한 폭격으로 미사일이 점점 부족해지자, 러시아는 재고를 채우기 위해 이란과 북한에 의지했다.

드론은 대부분 카스피해 연안의 한 기지에서 이란 선박에 비밀리에 실은 뒤 해상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으로 건네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국영 이란 항공사로 보내졌다고도 했다.

가디언은 한편, 미국, 영국 등의 서방 정부가 확전을 막기 위해 무기 협력을 예리하게 감시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보내기로 동의했다는 공개적인 증거는 없지만,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을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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