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만원 밑도는 비트코인…SEC 규제 이후 회복 더뎌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시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영향으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오전 6시 50분(한국시간) 기준 2767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0.18% 오른 가격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약 1% 낮은 19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부터 2800만원 선이 무너진 뒤 2700만원대 중반에서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일시적으로 가격이 2800만원 가까이 올랐으나 5시 10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SEC가 지분증명(PoS)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제재의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9일(현지시간) SEC는 미국 대형 거래소 크라겐에 스테이킹 서비스 중지를 명령하고 벌금 3000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속도 붙나…국회 논의 본격화
국회가 이달 중으로 가상자산 관련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 보호 관련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3일 국회, 금융당국,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위원회에 계류 중인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입법안은 총 17개로, 최근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으로 투자자 보호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필수사항을 중심으로 우선 입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 업계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투자자 신뢰를 토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를 우선 마련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이를 보완해 나가는 점진적·단계적 방식의 국회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노버스, NFT 기반 육성 게임 '후루트디노 스토리즈' 출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개발사 모노버스가 첫 번째 게임 프로젝트 '후르티디노 스토리즈(Frutti Dino Storie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후르티디노 스토리즈는 과일과 공룡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캐릭터 '후르티디노'를 활용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사용자는 각각의 테마가 있는 맵에서 아기공룡을 후르티디노로 성장시키게 되며, 성장이 완료되면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할 수 있다.
NFT는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고, 게임 파이(게임과 디파이 합성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후 선보일 후루츠디노 지식재산(IP) 기반 게임에서도 NFT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게임에 1990년대 인기를 자랑했던 다마고치에서 느꼈던 육성게임 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조작 없이 터치 하나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육성 방법과 노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후르티디노 스토리즈의 특징이다.
박정호 모노버스 부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블록체인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일반 게임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용어로 대체하거나 복잡한 블록체인 과정을 단순화하는 작업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시는 호주에서 먼저 진행돼, 동남아시아, 브라질, 북아메리카 등 다양한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대백화점, 넥스트 뮤지엄에서 밸런타인데이 맞아 NFT 전시 개최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NFT 전시관 '넥스트 뮤지엄'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넥스트 뮤지엄은 롯데백화점과 그라운드엑스가 협업해 지난해 12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NFT 전시관이다. 디지털 콘텐츠와 NFT를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밸런타인데이 외전, 싱글들의 이야기'로 8명의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오는 3월 19일까지 싱글을 테마로 하는 회화와 NFT를 연결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과의 협업, '싱글들의 밤' 등 행사를 준비했다.
전시회에서는 로칸킴, 로컬세타, 정민희, 이동구, 김완진, 김물길, 정은비, 차일디스틱 등 8명의 작가가 각자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작품을 전시한다. 아트웍으로 제작된 이번 전시 포스터는 NFT로 배포되며, NFT를 제공받은 고객에게는 넥스트 뮤지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스크래치 복권도 제공한다.
또한 발렌타인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버기와 협업한 스페셜 아트 패키지와 관련 NFT도 선보인다. 이달 14일, 17일, 24일에는 싱글들의 밤 행사를 열고 글렌버기 위스키 한정판 패키지를 포함해 작가들의 다양한 NFT 작품을 판매한다. 행사는 오후 6~9시까지 진행하며, 넥스트 뮤지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한 고객들만 참여할 수 있다.
아주경제=장문기·이상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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