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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긴급 구호품과 함께 11일(현지시간)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를 찾았습니다.
이날 알레포 공항에 도착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시리아 보건부 장관, 알레포 주지사와 함께 현지 병원과 대피소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국영 사나(SA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반군의 거점이었던 알레포는 현재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측 시리아 정부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응급 의료품 37t과 함께 왔다"며 "내일도 30t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응급 의료 서비스와 구호품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지진 이후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적 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설사병과 정신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돼 있다"며 "우리는 지진 피해에 따른 응급 구조는 물론 지진의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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