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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뉴스토리] 치솟는 금리, 아파트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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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집값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의 여파로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매매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불과 1년여 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던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30대 직장인 김수진(가명) 씨는 지난해 4월 독립하면서 2억 3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구매했다. 가진 돈이 2천만 원뿐이라 각종 대출로 2억 1천만 원을 충당했다. 하지만, 그 후 금리가 계속 올라 매달 내는 원리금과 이자만 150만 원이 넘는다. 한 달 월급 230여만 원에서 고정비용을 빼면 매달 50만 원, 즉 하루 1만 7천 원만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집값에 ‘패닉바잉’을 한 김 씨는 치솟는 금리와 떨어지는 집값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에 후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