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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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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확대 공포감…환율, 1260원대 중반 진입 전망[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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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264.0원…달러인덱스 103선

연준 최종금리 상단 6%대 전망 나와…8% 가능성도

美 국채금리 장단기 역전폭 86bp, 40여년래 최대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단이 6%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망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0.4원) 대비 4.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긴축 공포감이 시장에 만연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8%대 가능성도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의 도미니크 드워-프레코트 매크로하이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통제하려면 금리를 8.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4%까지 뛰어 전거래일 대비 5bp가량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0%까지 올랐다.

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통상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인(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2%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88%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19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승 억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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