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만 9천 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위와 여진이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60여 국가에서 급파된 인력이 수색과 구조에 나섰지만, 구조 장비가 여전히 부족해 주민까지 나서 맨손으로 돌무더기를 옮깁니다.
[튀르키예 주민 : 아직 건물 더미 안에 아이들 2명이 있습니다. '음'하는 신음 소리를 들었고, 반응이 있었어요.]
구조 대원이 손을 들어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틈을 비집고 나오는 아주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구급차! 구급차 불러오세요!]
매몰 수십 시간 만에 기적처럼 생존자를 구조하자 비로소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13년째 내전이 이어지면서 국제 사회 제재까지 받고 있는 시리아의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민간인 살해 등을 이유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시행하면서 구호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증거를 보여 드릴게요. 이 사진을 보세요. 시리아로 오는 항공기는 한 대도 없어요.]
이런 가운데, 로이터 등 외신들은 시리아 서북부 반군 장악 지역에 유엔 구호대와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6대가 처음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 활동에 나선 한국 긴급구호대는 어제(9일) 새벽 5시쯤 매몰돼 있던 70대 남성 1명을 구조한 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명의 생존자들을 구해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지훈, 영상편집 : 원형희)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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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1만 9천 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위와 여진이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60여 국가에서 급파된 인력이 수색과 구조에 나섰지만, 구조 장비가 여전히 부족해 주민까지 나서 맨손으로 돌무더기를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