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구호대 파견 검토"… 직원들은 적십자사에 성금 전달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2023.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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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노민호 기자 = 정부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 구호대 파견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9일 이도훈 제2차관 주재로 '긴급구호본부 회의'를 열어 정부 및 민간 차원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돼 있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활동에 대한 후방 지원 방안, 그리고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 차례 여진이 이어져 현재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이번 지닌 피해 사망자 수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전날 118명 규모의 KDRT를 현지로 파견한 상황.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심의를 거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활동에 나선다.
이번에 파견된 KDRT의 구호 활동기간은 우선 오는 17일까지 열흘간으로 정해졌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상황을 봐가며 2차 구호대 파견 여부를 검토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외교부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대한적십자사,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직원들이 모은 성금 3000만원을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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