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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허은아 "난 윤핵관에 빚진 것 없다…4명 컷오프 무조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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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4인방 원팀…"무도한 권력보다 보수 혁신과 함께 한다"

"보수정권, 윤핵관이 만든 것 아냐…당원-국민이 함께 만든 것"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허은아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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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조소영 기자 = "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 빚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당원의 목소리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습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출마 이유'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허 후보는 이준석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 현장을 누비며 선거를 지원했지만 자신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년들이 보내는 후원금과 응원의 메시지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허 후보는 "당내 일방주의에 대해서는 이제 당원들도 심하다고 느낄 정도다. 제일 많이 걱정됐던 것은 역시 국민"라며 "국민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면 정말 큰일 난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 더 고민하면 포기할 것 같아서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한 팀을 이뤄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4명의 후보는 '친이준석계' 후보로 언급된다.

허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당 변화의 상징이었다. 무도한 권력보다는 보수의 혁신, 당내 민주주의, 자유, 공정을 말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진짜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이 전 대표의 태도 등에 대한 비판은 사소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표 후보가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밝히면 최고위원 후보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힘이 나지 않겠나"라며 "지금 바라보는 것은 전당대회의 승리가 아니다. 당연히 승리했으면 좋겠고,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국민의힘 변화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도, 정권 재창출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저는 보수집권 100년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능력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주의 실천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인을 우상 숭배하고 있지 않나.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야당과 싸워서 이길 수밖에 없는 무기가 바로 당내 민주주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해야 하고, 당원이 우리를 지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단일대오가 돼야 한다. 윤핵관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단일대오는 아니다. 그게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허 후보는 현재 당내 일방주의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비유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와 대통령실과 안철수 후보의 마찰 등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모습이 정치적 폭력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이 당에 친윤이 아닌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며 "보수 정권은 윤핵관이 만든 게 아니다. 대통령 혼자 만든 것도 아니다. 우리 당원과 국민이 함께 뛰어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핵관에 빚진 게 없는 것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라면 이유다. 빚은 당원들에게만 있다"며 "천하람 후보, 김용태 후보 등 모두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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