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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매수심리 회복→미분양 증가 주춤" 분양전망지수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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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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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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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가 잇따르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71.1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서울은 지난달 43.9에서 이달 61.9로 큰 폭 상승했고, 인천(39.2→54.5), 경기(48.7→66.7)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였으나 61.0으로 올라섰다.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 대책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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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p)


지방도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광주(52.6→80.0), 충남(60.0→84.2), 경북(66.6→90.0)은 2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충북(61.5→78.6), 제주(60.0→77.8), 경남(71.4→86.7), 대전(52.6→66.7)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달 유일하게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울산은 지난달 55.5에서 50.0으로 내렸다. 고용 사정 악화, 소비지표 하락 등의 영향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완화와 금융지원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발표됐지만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우리 정부의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에서 85.1로 올랐다.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가 사라지고 금리 인상, 택지매입 비용 증가, 건설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이 반영됐다. 다만, 미분양 물량 적체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실제 분양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 129.9에서 이달 115.1로 14.8포인트 하락해, 미분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수심리 회복세, 금리하락, 규제완화 등으로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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