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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선방한 삼성카드, 작년 순이익 6223억…전년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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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효율화 주효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1% 증가한 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총 매출은 3조7946억원, 영업이익 848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5.8%, 13.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누적 순이익도 62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0.8%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채권 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또한 상품 체계를 재정립하여 iD카드를 출시하고,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고객기반 및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매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총 취급고는 161조 4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사업 취급고는 160조7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4.6% 늘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142조8815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7조8404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요식업, 주유소 등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등 그간 겪지 못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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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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