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효율화 주효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1% 증가한 1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총 매출은 3조7946억원, 영업이익 848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5.8%, 13.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누적 순이익도 62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0.8% 수준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채권 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또한 상품 체계를 재정립하여 iD카드를 출시하고,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고객기반 및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매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총 취급고는 161조 4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사업 취급고는 160조7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4.6% 늘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142조8815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7조8404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요식업, 주유소 등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등 그간 겪지 못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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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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