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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기 밈이 무대로…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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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제공) 2023.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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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온라인에서 유행한 인기 밈(meme)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가 오는 4월 초연한다.

신이 인간을 만드는 과정을 위트 있게 그려내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짧은 만화다. 신이 ○○를 만들 때 그릇에 재료를 넣으면서 마지막에 이상한 걸 쏟거나 빠뜨리는 등의 내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뮤지컬은 고생만 하다가 요절한 불운의 아이콘 '악상'이 오기와 끈기로 디지털 천상계 '클라우드'에 우연히 들어가 불행과 불운으로 점철된 자신의 인생 환불을 요구한다는 설정으로 이뤄졌다. 록 사운드 기반의 대중적이고 세련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디지털 천상계 '클라우드'는 '신'이라는 비과학적 존재가 지극히 과학적인 디지털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재료를 배합하는 아이러니한 재미가 넘치는 공간이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재기 발랄한 무대 기법이 활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질 예정이다.

인간 세계 창조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불평만 쏟아내는 인간들에 지쳐 창조에 대한 열의를 잃어버린 '신' 역에는 황한나와 정다희가 출연한다. 신의 실수를 발견하고 당당히 환불을 요구하며 인생 2회차를 향한 끈질긴 집념을 보이는 '악상' 역에는 임진섭과 장윤석, 류찬열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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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제공) 2023.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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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이 오지를 누비며 신도 잊었던 세상 곳곳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사진가 '영' 역은 박새힘과 전혜주가 맡는다. 씁쓸한 비밀을 간직한 행운의 아이콘 '호상' 역은 심수영과 정찬호가 번갈아 연기한다.

작품은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우수 스토리 매칭 제작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거쳤다. 대본과 가사는 작가 원채연, 음악은 작곡가 고현정이 맡았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더 모먼트' 등의 표상아가 연출로 참여한다.

공연은 4월18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그린씨어터에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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