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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석유·가스가격 강세에 해외 석유기업들 잇달아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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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 작년 순익 26조

이데일리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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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 등의 여파로 프랑스 에너지기업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토탈에너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순이익이 205억달러(약 26조원)로 전년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러시아가 유럽 제재에 반발해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토탈에너지는 작년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 지분과, 노바텍과 합작해 만든 테르네프트가스 지분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를 떠나면서 입은 손실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도 두배 수준인 362억달러(약 46조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기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33억달러(약 4조원)으로 노바텍 지분 처분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41억달러(약 5조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작년 4분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76억달러(약 10조원)다.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12월 정제마진과 석유·가스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토탈에너지는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를 20억달러(약 2조원) 가량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세계 주요 석유업체들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계 글로벌 석유업체 BP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77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으며 셸(399억달러), 엑손 모빌(557억달러), 셰브론(365억달러) 등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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