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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선루프 분리 벤츠, 안전삼각대 불량 폭스바겐… 10만2254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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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8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83개 차종, 10만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티구안 2.0 TDI 등 27개 차종 7만4809대(판매이전 포함)는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돼 우선 수입사가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고, 추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폭스바겐 안전삼각대. /폭스바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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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폭스바겐 차종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람보르기니 우루스 872대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견돼 함께 리콜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안전삼각대를 교환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GLE 350d 4매틱 등 15개 차종 1만3530대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에 의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되고, 이로 인해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E280 등 35개 차종 3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떨어져 후속 차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350d 4매틱 등 15개 차종은 오는 17일부터, E280 등 35개 차종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부품 교체 등을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083대(판매이전 포함)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수입사가 우선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고, 시정률을 고려해 국토부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 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미니 쿠퍼 SE 927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R1250GS 어드벤처 등 3개 이륜차 중 2324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특정 상황(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니 쿠퍼 SE는 오는 10일부터, R1250GS 어드벤처 등 3개 이륜차는 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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