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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당권주자 한자리에…金 "당정 조화" 安 "170석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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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발표회…당권주자 6인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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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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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7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발표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했다. 각 후보에게 배정된 정견발표 시간은 5분이다.

김 후보는 "당정 조화로 국정에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과제를 꼭 해내야 한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24시간 민심을 듣고 당심을 듣는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고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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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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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원 중심 100년 정당의 초석을 마련하겠다. 내년 총선도 당연히 당원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며 "당내 활동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선출직 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엄혹한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180석 민주당에 물러서지 않고 싸워 이겼다"며 "거대 야당의 횡포를 제압할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자기 정치하지 않는 대표, 사심 없이 당을 이끌 대표가 돼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당내 대통합을 이뤄 우리 당을 똘똘 뭉쳐 나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한 수도권 탈환 전략에 배정된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을 탈환해서 총선 압승하겠다"며 "지난 3번에 걸친 우리 성적표를 보면 총선을 거칠수록 의석 수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번 총선은 최악이다. 17석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43석, 20대 총선에서 35석, 21대 총선에서 1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안 후보는 "민주당 선출직 지도부는 놀랍게도 전원이 수도권이다. 이 사람들은 다음 번 총선 승부처, 격전지, 최전선이 수도권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진용을 갖췄다"며 "우리가 얼마나 되찾을 수 있나. 15% 정도로 본다. 15% 정도 차이가 나는 지역구는 우리가 좋은 후보를 공천하고 확장력 있는 당대표를 뽑으면 되찾을 숫자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총 17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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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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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후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변화와 혁신이다. 우선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뺄셈정치 DNA를 반드시 덧셈정치의 DNA로 바꿔야 한다"며 "저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뺄셈정치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 가치와 근간을 무너뜨리는 무자비한 문재인 정부 5년을 태동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죽으나 사나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 그래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을 전면 개편해 당대 최고의 이념가와 전략가를 영입해 국민의힘 정책에 대한 이념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세운 '3폐 개혁'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3폐 정치 개혁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통합과 개혁을 통해 반드시 총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는 ▲대통령 공천 불개입 ▲공천자격고사 의무화 등 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천 후보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명시한) 당헌 8조에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하겠다"며 "국민들은 권력자나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 우리 국민과 당원에 의한 선택을 더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비례, 지역구 후보에게 공천자격고사를 치를 것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겠다"며 "공부 잘하는 사람을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잘하기 경쟁'을 하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는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이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그 고통의 깊이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잘 이겨내는 방법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당원은 100% 당원이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고위원 1명, 여의도연구원장도 책임당원의 몫이 될 것이다. IT 시스템을 활용해 당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황 후보는 "당내 특별민생위원회를 설치해 고물가, 고금리로 시름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30년 자유민주 정권을 이뤄내기 위해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 전국을 누비며 인재를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발표회에는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 6명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 13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1명이 각각 참석해 정견 발표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내일(8일)부터 9일까지 양일 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경선에는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오른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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