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고용·긴축기조 우려···비트코인 횡보세
새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왔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신규 고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차 금리인상 기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오름세를 제한하고 있다.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 50분(한국시간) 기준 전거래일보다 0.15% 올라선 2만29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2만4000달러대도 넘어섰으나 최근 오름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06% 올라선 1639달러를 기록 중이다.
하루 전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과 실업률 등이 이상 과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기조가 나타났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뒤집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다날 페이코인 상폐 면해···재기 기대에 급등세
다날의 가상자산 페이코인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인 닥사(DAXA)는 페이코인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페이코인은 닥사 소속 거래소 중 업비트(BTC마켓), 빗썸, 코인원에 상장돼 있다. 닥사는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연장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앞서 닥사는 지난달 6일 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의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불수리가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유로 페이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업계 예상을 뒤집은 결과에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5시께 업비트 BTC마켓 기준 페이코인은 전날대비 280%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슈퍼블록, SK·넷마블 등에서 9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받아
블록체인 메인넷 스타트업 ‘슈퍼블록’이 SK주식회사, 넷마블, DSC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 대기업과 벤처캐피털에서 총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 창립자인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가 2021년 슈퍼블록을 설립했다. 슈퍼블록은 스프링캠프와 네이버제트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고 2022년 10월 신한투자증권과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슈퍼블록은 일반 사용자들도 운영할 수 있는 경량 노드를 가진 새로운 메인넷인 ‘오버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지갑 등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수 인력을 채용해 연내 오버 네트워크 및 지갑 등을 출시하고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네트워크 보안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경량 노드 기술을 바탕으로 더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퍼블록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넷마블의 김병화 투자자는 “슈퍼블록은 차별화된 메인넷을 만드는 개발사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 XPLA 생태계에 크로스체인 솔루션 기업 액셀라 참여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 그룹이 주도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XPLA 생태계에 크로스체인 솔루션 기업 액셀라(Axelar)가 참여한다. 액셀라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과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솔루션 ‘액셀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컴투스홀딩스와 액셀라는 액셀라 네트워크 기반으로 XPLA 상호 운용성 확대에 협업한다. 액셀라가 제공하는 ‘새틀라이트’ 웹사이트에서 XPLA 코인을 이더리움, 폴리곤 등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으로 손쉽게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한다.
컴투스홀딩스가 2022년 1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메타크로스(MetaCross PTE. Ltd.)의 대표를 맡고 있는 폴 킴(Paul Kim) XPLA 리더는 “액셀라와의 협업은 XPLA의 서비스 유동성을 높이고 전 세계 이용자의 유입을 가속해 XPLA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XPLA는 웹3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서비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 글로벌 메인넷이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XPLA는 창작자들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디지털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선도 메인넷을 지향한다. 컴투스홀딩스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주경제=박성준·임민철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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