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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서 규모 7.8 강진…"사상자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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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이 두 나라에서 현재까지 1300여 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지진이 새벽시간 발생한데다 해당 지역에 건물도 많아 피해 규모를 키웠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먼저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이 세차게 흔들리고 천장의 유리잔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납니다. 심해지는 진동에 유리 파편이 사방에서 흩날립니다.

같은 시각 공항에선 여행객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느라 혼비백산입니다.

현지시간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산업도시 가지안테프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912명이 숨졌고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두 나라를 합쳐 최소 1300여 명이 숨지고 수 천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집트, 이라크, 이스라엘 등에서도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 / 튀르키예 내무장관
"튀르키예 여러 곳에 수색 및 구조팀이 파견되고 있습니다"

규모 6.7의 여진을 포함해 수십차례 흔들림이 감지 됐고 건물도 1700여 채가 부서져 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추위와 폭풍으로 구조작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마일 알랍둘라 / 시리아 민간구조대 대변인
"시리아 북서부는 현재 재난 지역입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이스라엘 등 국제사회는 긴급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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