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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중년에 늘어난 뱃살, ‘근육 밀도’ 낮춰…낙상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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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 1145명 추적 관찰 결과

동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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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축적된 복부 지방이 근육 밀도(근육 양)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6년간 1145명의 복부에서 발견되는 내장지방조직(VAT)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들며 생기는 VAT의 증가는 근육 밀도와 연관이 있는 걸로 나타났다. VAT가 6년간 가장 많이 쌓인 사람의 근육 밀도는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노화로 생기는 뱃살은 근육 밀도를 낮춰 근골격계의 기능을 저하한다. 이에 VAT가 축적될수록 평균보다 더 많은 낙상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주 저자인 더글라스 키엘 보스턴대 의대 교수 겸 미국 근골격연구센터 소장은 “중년 남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복부 지방은 척추 주변 근육의 밀도와 기능을 낮춘다”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 문제의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공중 보건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근육 밀도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장기 연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소개됐다.

서울대 병원에 의하면 한국인의 복부 비만 기준은 남자 허리둘레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다. 예방 방법은 주 3~5회 30분 이상의 주기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과일, 채소, 통곡물,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고 동물성 기름이 많은 고(高)지방 식품, 정제된 곡류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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