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홍콩 항셍 2.10% 하락
코스피 1.7% 하락 마감 |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의 호황에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6일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 떨어진 2,438.1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1.34%),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0.76%), 선전 성분지수(-0.84%)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한국시간 오후 4시 6분 현재 2.10% 급락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이 힘을 잃으면서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4%), 나스닥지수(-1.59%)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의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가 51만7천 개 증가, 전문가 전망치(18만7천 개 증가)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가 발표되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해 '정찰풍선 사태'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일본은행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0.67% 상승했으며, 엔/달러 환율도 오전 한때 132.55엔까지 올랐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2001년 양적완화 정책, 2010년 포괄적 금융완화,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2016년 장단기 금리조작 등 일본 당국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대부분의 금융정책에 관여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원 오른 1,252.8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6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0.68엔 오른 131.8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시간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167위안 내린 6.7813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149위안 내린 6.7911위안이다.
같은 시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지난 3일보다 0.19 상승한 103.1대를 나타내고 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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