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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튀르키예·시리아 접경 강진으로 5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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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500여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푸아트옥타이튀르키예 부통령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만 2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 통제지역과 반군 지역 양측을 합쳐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284명에 이른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정부군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237명, 부상자 수는 630명이라고 보도했다. 반군 지역에서도 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양측의 피해 규모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500명이 넘는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다.

시리아 국방부도 긴급 구조 병력을 편성에 구조 현장에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주(州)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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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트위터를 통해 “아직 공식적인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추위와 폭풍이 몰아치는 좋지 않은 기상 조건이 비참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튀르키예 주별로 사망자는 카흐라만마라슈 70명, 오스마니예 20명, 샨르우르파 18명, 디야르바크르 14명, 아드야만 13명, 하타이 4명 등이다.

앞서 튀르키예재난응급관리청은튀르키예 전역의 사망자 수가 76명이라고 집계했으나 몇 시간 만에 집계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튀르키예 전역의 부상자 수도 238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6일 오전 4시17분(한국시간 10시17분)께튀르키예 남부 핵심 산업도시인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 일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2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지역이다.

약 10분 뒤인 오전 4시26분에는 규모 6.7의 여진이 이어졌다. 튀르키예 당국은 최소 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대낮에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는 6.6이라고 밝혔다.

튀크키예 소방당국은 “이날 지카흐라만마라슈 주의 바자르지흐 시를 중심으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돼 확인되는 사망자 집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관련된 모든 부처와 응급대원들이 재난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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