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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논물관리 기술’로 벼농사했더니…온실가스 64t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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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논에 물을 2주 이상 빼서 논바닥을 말리는 농업기법인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GAP참드림단지 내 농가.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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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지난 한 해 처인구 원삼면 농산물 우수관리(GAP) 참드림 단지에서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벼를 재배한 결과 64t(CO₂-eq/년, 1ha당 이산화탄소 1.9톤 환산)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이 적용된 곳은 원삼면 미평리 33 일대 쌀 생산 농가 18곳(138필지)으로, 벼 재배면적은 33만1502㎡에 이른다. 저탄소 논물관리 기술은 벼농사를 할 때 논에 물을 빼서 2주 이상 논바닥을 말리는 과정이 핵심이다. 벼 생육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가지가 생기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물을 뺌으로써, 물을 가둬둘 때 생기는 메탄가스를 줄이고 토양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는 7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감축량 측정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 이들 농가에 감축량 1t당 1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시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저탄소 재배기술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단지 농업인과 농협 직원, 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논물관리 관찰팀을 구성해 올바른 논물관리가 이뤄지도록 감독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이들 농가에선 모두 274t의 참드림 품종 쌀이 생산됐다.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도정 뒤 용인 백옥쌀 브랜드를 달고 관내 학교 급식이나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관내 1031㏊ 면적의 백옥쌀 생산단지(811농가)에서 저탄소 실천 농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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