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800만원대로 내려서…美 연준 불확실성 여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전날까지 2900만원대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이 28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시장 경계감이 상승,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857만7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21% 하락한 수치다.
연준은 최근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 단행에 연준의 정책 변경 여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제롬 파월 의장 등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구체적 힌트를 주지 않아 불확실성 역시 가중됐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언제 금리인상을 멈출 것인지, 금리인하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전등 스위치를 껐다 켜는 일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 시장이 향후 금리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은 향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추후 가상자산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낸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에 유동성 공급
국내 5대 원화거래소 중 한 곳인 고팍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는다.
고팍스는 최근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와의 계약 체결 사실을 안내했다. 고팍스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LLC)의 인출 중단으로 인한 고파이 출금 지연의 빠른 해결과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23일 바이낸스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면서 "이후 다방면의 협의 및 필요 절차들을 진행해 지난 2일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투자는 바이낸스의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IRI)을 고팍스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고파이 상품 고객의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출금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의 서비스 중단 여파로 고파이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고파이는 고객이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맡기면 이에 대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 위메이드 '미르M' 동시접속자 9만6000명 돌파…해외 인기에 위믹스도 반등
위메이드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에 이용자가 10만명 가까이 몰리며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 서버는 기존 14대에서 26대로 늘어났다. 글로벌 인기에 기축통화 위믹스도 반등하는 흐름이다.
위믹스플레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50분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9만6000명을 넘어섰다. 위메이드는 이용자 유입 등 상황에 따라 서버를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M은 출시 이후 추가 서버 증설 및 꾸준한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미르M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르M 흥행 소식에 위믹스 코인의 거래량도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위믹스는 1873.15원으로 지난 4일 종가(1808.75원)에 비해 약 4%가량 높았다. 이날 기준 거래액 규모는 123억원 정도다.
◆ 컴투스 메인넷 '엑스플라' 벨리데이터에 '오지스' 합류
컴투스홀딩스는 메인넷 엑스플라(XPLA)의 벨리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Ozys)가 합류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디파이 서비스 구축에 대한 개발 역량을 갖췄다. 웹3 대중화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 확장성과 상호 운용성을 연구하며 멀티체인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XPLA의 벨리데이터로 참여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XPLA는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웹3 시장을 안정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투명한 메인넷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온체인 서비스를 출시하고 생태계 고도화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XPLA는 웹3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장터, 메타버스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 등 컴투스 그룹 외에도 YGG·코스모스테이션·체인노드테크·블록데몬·애니모카브랜즈·비웨어랩스 등 웹3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아주경제=전상현·최은정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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