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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비인간적" 줄줄이 쓰러졌다…비명 터진 오겜 현실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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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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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착안한 리얼리티쇼 참가자들이 비인간적인 촬영 환경을 주장하며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연예 매체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인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참가자 중 일부가 작업장 안전 위반, 과실 등을 이유로 제작사에 대한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오징어게임’을 리얼리티 쇼로 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제껏 없었던 최고 금액의 상금과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쇼”라고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전세계에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참가자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리얼리티쇼는 원작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어 456명의 사람들이 456만 달러(약 57억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한다. 상금은 최종 우승자 1인에게 돌아간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동부 베드포드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한 참가자는 당초 2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던 촬영이 7시간까지 진행됐고, 당시 한파로 인해 많은 참가자들이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하의 날씨에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운동복만 입고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조건이 절대적으로 비인간적이었고, (이러한 조건은) 게임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촬영 동안 화장실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물과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넷플릭스와 이 리얼리티쇼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 더 가든은 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에 “게임이 조작됐거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적절한 안전 예방 조처를 했고, 각 게임을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프로덕션 측 소식통은 버라이어티에 의료진이 11번이나 호출됐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촬영 중 휴식을 금지하는 것은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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