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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장우 대전시장 '산단 500만평 조성' 추진에 일부 시의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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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활섭 의원 ”시장 공약사업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

송대윤 의원 “미분양 걱정되고 우려스럽다”

뉴스1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모습.(대전시의회 제공)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의 산업단지 500만평 조성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대규모 산단 조성이 자칫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산업건설위원회 송활섭 의원(대덕2·국민의힘)은 3일 열린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의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서 첨단산업단지 500만평 조성 추진과 관련해 "지속적인 물가상승, 금리 인상으로 기업투자와 소비 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시장의 공약이라고 해서 500만평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면 제대로 되는 것이 없지 않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훼손하면서 산단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다"며 "대전 인근의 현도 산업단지도 조성된지 조금 됐지만 분양이 실질적으로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공약사업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할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전수 조사했던 170만평 정도만 하고 대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송대윤 의원(유성2·민주)도 "당진 석문 국가산단도 2010년 분양을 했는데, 14년이 지났는데도 현재 분양률이 50%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 시장이 170만평(교촌지구) 외에 500만평을 산단으로 조성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걱정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서구 평촌산단도 평당 분양가를 150만원가량 잡고 있는데, 그보다 비싼 교촌지구 170만평의 경우 높은 분양가가 예상돼 분양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산단을 크게 조성했을 때 좋은 면도 있지만 분양에 대한 걱정도 사실 있는게 맞다"며 "하지만 대전은 산단이 워낙 부족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전은 산단을 조성해 미분양된 사례가 없다. 그 만큼 대전에 대한 산단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양에 대해선 시에서 설계를 잘 해서 미분양 사태 등 그런 우려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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