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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與, 조국 유죄 판결에 "미래의 이재명…민주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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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필귀정이란 말도 아까워…민주, 석고대죄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자녀입시 비리 및 유재수 감찰무마 등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선고공판을 열고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에게 6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2023.02.03.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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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법원 1심에서 3년2개월 만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미래의 이재명"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조 전 장관 재판을 둘러싸고 진영도 갈라지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법부가 엄격한 증거에 따라 유죄 선고를 한 걸로 보여진다"며 "재판에는 진실과 팩트가 제일 중요한 것이지 무슨 주장이나 진영 논리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공정할 것이라 믿었던 조 전 장관을 향한 찬반 논쟁으로 주말마다 거리로 나온 국민들은 짓밟힌 공정과 정의를 외쳤고 둘로 나뉜 정치적, 사회적 대립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 모여 국민을 갈라치고 법치를 유린했던 그 세력들이 이제는 '재명수호'를 외치며 방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행태를 계속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수호 대열에 섰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개인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대표 방탄에 다 걸기한 민주당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유죄판결은 당연하다"며 "불법과 반칙은 숨길 수 없으며 누구라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다만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언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재판 시작 3년 2개월 만에 나온 점은 아쉬움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제야 비로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 조경태 의원도 "조 전 장관의 유죄 판결을 보면서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 또한 "조 전 장관이 3년 2개월만에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며 "조로남불 사필귀정 이재명도 이하동문"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의원은 "3년 전 조국수호를 했던 그 사람들이 내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모인다고 한다"며 "조국이 이재명으로, 서초동이 남대문으로, 촛불이 파란 목도리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민주당은 자신의 망상으로 거짓된 우상을 창조하고 그 우상을 숭배했다"며 "오늘 조 전 장관 옆에 민주당 의원은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 이 대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하태경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끼친 해악에 비하면 너무나 가벼운 형이기 때문에 아쉽다"며 "조 전 장관으로 인해 나뉜 국론분열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십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1심 선고 소식에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잃어버린 정의를 하나둘씩 되찾는 데에서 느끼는 안도감. 2019년 뜨거웠던 투쟁을 회상하며 드는 보람. 그리고 그 때 함께 해주셨던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때로는 관심에서 멀어져도, 또 누군가가 애써 부정하고 지우려 해도 결국 우리 모두는 옳음을 향한 물결 위에서 함께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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