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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심은하 가짜 컴백설’ 물의 바이포엠 “에이전트 사기…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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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심은하.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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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하(51)의 ‘가짜 복귀설’을 공식화했다 물의를 빚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에이전시 사기 피해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알리며 심은하 측에 재차 사과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는 3일 “최근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님과 드라마 출연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며 전날 공식화했던 심은하 컴백 보도에 대해 운을 뗐다.

전날 바이포엠은 심은하 측의 반박에도 불구,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계약금은 계약 중간과정에 끼어있던 에이전트 A씨에게만 전달됐을 뿐, 심은하에게는 건네지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바이포엠은 “당사는 2022년 2월경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심은하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심은하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러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심은하와 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바이포엠은 “당사는 2022년부터 드라마, 영화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콘텐츠 작품이나 아티스트 분들께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투자를 단행했고 그 중 심은하에게도 업계 최고의 대우와 배려를 해드리려고 했던 와중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면서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기획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바이포엠은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심은하와 그의 가족 및 누리꾼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앞서 바이포엠은 심은하와 작품 출연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심은하 측의 거듭된 반박 끝에 이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바이포엠은 “심은하 업무를 대행한다고 밝힌 A씨에게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으나, 심은하에게 전달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바이포엠과 유모 대표, 해당 내용을 단독 보도한 기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심은하의 컴백을 둔 사기극의 전말은 3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먼저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포엠은 지난해 초 심은하의 가짜 에이전트 A씨에게 속아 15억원의 계약금을 입금했다. 이후 바이포엠은 심은하와의 미팅을 조율했으나 A씨는 심은하가 건강 문제와 외조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팅을 미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애초에 심은하 측과 전혀 얘기된 바 없는 컴백 조율이었다. A씨는 심은하의 인감도장을 임의로 만들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심은하의 대역을 써서 바이포엠 관계자와 통화하게 했다. 미팅 연기 사유였던 병원 예약도 위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진 뒤 A씨는 바이포엠 측 추궁에 심은하의 도장을 자신이 임의로 만들어 계약서에 찍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바이포엠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중 중도에 돌려주지 않은 6억 2천만 원을 개인적 용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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