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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CCTV에 찍힌 '공포의 낙타'...얼굴 때린 남성 물어뜯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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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말 러시아의 한 어린이 캠프에서 근무하던 남성이 낙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뉴욕포스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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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어린이 캠프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낙타를 때렸다가 되레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러시아 시베리아 옴스크에 있는 베료즈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남성 A(51)씨가 낙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눈길 위에 서있는 1100파운드(약 500kg)의 쌍봉낙타에 다가가 고삐를 강하게 당겼다. 하지만 낙타가 꿈쩍하지 않자 A씨는 낙타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A씨의 손에 끌려가는 듯 하던 낙타는 이내 몸을 돌려 A씨를 밀쳤다. 그 힘에 A씨는 넘어졌고, 낙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낙타는 A씨가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물어뜯었다. 눈 속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A씨를 자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머리와 신체 여러 곳에 외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남성은 동물의 얼굴을 때린 후 목숨값을 치렀다"고 전했다.

현지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 캠프 측이 낙타를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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