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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늘에 '왕관' 궤적 수놓으며..'하늘의 여왕' 보잉 747 마지막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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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왕관 쓴 747'…깜찍한 고별행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보잉사의 마지막 747 항공기가 깜찍하면서도 화려한 고별 행사를 치렀다.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마지막 보잉 747 기체(5Y747)는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주 페인필드 공항에서 이륙해 신시내티의 화물 항공사 아틀라스에어의 거점공항까지 날아가는 길에 독특한 궤적을 남겼다. 플라이트어웨어가 공개한 궤적은 숫자 '747'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이다. 조종사들이 미리 그림을 그리듯 경로를 정해두고 이 경로를 정확히 따른 것이다. 2023.2.2 [플라이트어웨어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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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보잉사의 마지막 747 항공기가 하늘에 왕관을 수놓으며 특별한 고별 행사를 치렀다.

1일(현지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마지막 보잉 747 기체(5Y747)가 미국 워싱턴주 페인필드 공항에서 출발해 신시내티의 화물 항공사아틀라스에어의 거점공항까지 날아가는 길에 왕관 모양의 독특한 궤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플라이트어웨어가 공개한 궤적은 숫자 '747'에 왕관을 씌운 모습으로 조종사들이 미리 이 모양의 경로를 정해두고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비행경로를 공개하며 "모델명과 함께 왕관을 볼 수 있다. '하늘의 여왕' 대한 인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70년 취항한 이후 지금까지 총 1574대가 생산된 보잉 747은 본격적인 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열고, 현대 항공산업 역사를 이끌었다며 '하늘의 여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보잉사가 연비가 더 뛰어난 777을 출시하면서 747의 입지가 줄었고, 이날 마지막 생산분이 화물 항공사에 인도됐다. 다만 보잉 747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현재 존재하는 보잉 747들은 항공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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