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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마존, 지난해 사상 최대 손실…7.8% 급등 뒤 시간외 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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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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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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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에 4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순이익을 올렸다. 이 결과 아마존은 지난해 사상 최대 손실을 내게 됐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올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웠다.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에 149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1374억1000만달러에 비해 8.5%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57억1000만달러도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억7800만달러, 주당 3센트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 1.39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이며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센트에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139억8000만달러로 전년 4698억2000만달러에 비해 9.4%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순손실이 2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아마존 사상 최대 적자이다. 아마존이 이전까지 기록한 최대 적자는 2000년의 14달러였다.

아마존의 지난해 손실은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회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의 주가 급락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 때문이었다.

아마존은 올해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는 가운데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흑자 전환의 열쇠는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달려 있다.

AWS는 지난해 228억4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아마존의 나머지 전체 사업부에서 올린 영업이익 105억9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AWS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3억8000만달러와 52억1000만달러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8억5000만달러와 57억3000만달러에 모두 미달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았다. 아마존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억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매출액은 1210억~1260억달러(중간값 1235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인 40억4000만달러의 영업이익과 1250억9000만달러의 매출액에 다소 못 미치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정규거래에서 7.8% 급등한 112.91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5시12분 현재 4.14% 하락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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